2022년 서울노동아카데미 7월 기획특강 ‘공정을 둘러싼 비정규직 차별논쟁: 염치의 윤리로 다시보기’가 지난 7월 15일(금) 15시~18시, 정부서울종합청사 건물 1층 서울열린소통포럼 공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로 동시 진행 된 이번 특강은 현장참여자 20명을 포함하여, 생중계 접속자 약 25명이 참여하였고 총 45명의 참여자가 함께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호크마교양대학 김혜령 교수가 진행한 이번 특강은, 공정을 둘러싼 비정규직 차별논쟁 속에 있는 ‘능력주의식 정의담론’의 실체와 허구성을 함께 살피고, ‘공정’ 과 ‘염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도록 안내하였습니다. 더불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의롭지 않은 능력주의’에 대해 성찰하게 했습니다.
또한 임마누엘 레비나스(프랑스 현대철학자, 1905-1995)의 ‘얼굴의 윤리학’을 통해 타자 존재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감수성을 가져야 함을 역설하였고, 인간 존재와 존재 기반을 성찰 하는 새로운 인식론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의 세계-내-존재. 혹은 나의 “해 아래 내 자리”, 나의 집, 그것들은 나에 의해 이미 제3세계로 축출되고, 학대받으며, 굶주린 다른 사람에게 속했던 자리들을 탈취하였던 것이 아닌가. 떠밀려 난 사람, 소외당한 사람, 박탈당한 사람, 살해당한 사람, 파스칼이 말했던 것처럼 “해 아래 내 자리”는 모든 땅에 대한 탈취의 시작이자 이미지이다. 의지적으로도 양심적으로도 무결한 나의 결백에도 불구하고 내 존재가 폭력과 살인으 로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한 근심. (중략) 타인의 얼굴에서 나에게 오는 근심.” Emmauel levinas, 《Ethique comme philosophie première》(Paris : Edition P.&R.. 1992), 93-94.
현장참여자는 높은 집중도로 함께하였고, 설문후기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였습니다. 본 특강은 서울노동권익센터 유튜브 페이지(서울노동권익센터 - YouTube)에서 10월15일까지 시청 가능합니다. 대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서울노동아카데미 ‘기획특강’은 올 하반기 ‘두 번의 강좌’로 다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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