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 2020. 1. 6.]
센터는 2020년 시무식을 마석모란공원에서 진행했습니다. 수탁기관인 한국비정규네트워크와 서울노동권익센터와 함께 진행한 시무식이었는데요.
노동자들이 가는 길에 평생 함께하신 이소선 활동가를 비롯하여
문익환 목사, 박래전 열사, 전태일 열사의 묘역을 차례로 돌았습니다.
전태일 열사 묘역 앞에서는 감정노동센터도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얼마전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개정되었지요.
감정노동자 보호법에는 명시되지 않은 원청의 책임을 명시한 '김용균' 법.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열사의 묘역과
국회 청소노동자들에게 3월 8일마다 장미를 건넸다는
노동자 편이었던 정치인 노회찬 의원의 묘역도 방문했습니다.
용산참사로 희생된 철거민들을 비롯해
삼성서비스노조의 최종범 열사,
기아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윤주형 열사의 묘역에도 방문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이었던 이만수 열사는 아파트 입주민의 심각한 감정폭력에 저항하여
경비노동자의 노동인권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하셨습니다. 감정노동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온 몸으로 외친 열사를 기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탁기관인 한국비정규노동센터의 이사였던 이춘자, 박상윤, 이해삼 열사의 묘역도 방문하여 앞서 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더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0년도 먼저 걸어간 분들의 뒤를 따라, 힘차게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드는 서울시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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